페디가 나온다, PO 1차전을 확실히 잡기 위한 NC의 전략

저의 예상과 다르게 준 PO가 3차전 만에 끝이 나버렸습니다. NC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강력한 1 선발인 페디 선수를 활용하지 않고도 와일드카드전과 준 PO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요. 3차전 만에 게임을 끝내면서 휴식시간까지 넉넉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페디 선수가 나온다고 합니다.

 

페디 선수의 등장 시기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준PO 3차전에 페디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이미 2승을 거둔 상황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이 되었고, 부상에서 회복해서 피칭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강인권 감독은 페디를 활용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결과론 적으로 NC는 SSG를 이기면서 완벽하게 1 선발을 아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팔꿈치 부상을 당한 에이스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번에 휴식을 더 가져가면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에이스를 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1차전 승리팀은 단기간의 다중 전에서 항상 우위를 가져갔고, KBO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의 모습을 보여준 페디 선수의 선발기용은 확실히 NC의 우위를 치게 만들어 줍니다.

 

기다리고 있던 KT의 입장에서도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인데요. 그래도 정규시즌 2위를 괜히 한 것이 아니라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페디를 아끼고 PO에 진출한 NC

사실상 NC는 3차전으로 준 플레이오프를 끝내면서 불펜들에게도 휴식을 주게 되었습니다. 3차전 1점차의 접점의 승부에서 강인권 감독은 과감하게 필승조를 투입했는데요. 만약 3차전을 졌다면 필승조들이 과부하가 걸려 4차전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갔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선발도 아끼고 불펜도 쉬는 시간을 가져가면서 남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까지 한숨 여유를 돌릴 수 있게 되었어요. 이번 가을만큼은 강인권 감독을 명장이라고 인정하는 팬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NC가 강력한 이유

사실 NC가 이렇게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이유는 타격의 힘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NC의 타격 라인업은 정말 무섭습니다. 

 

NC의 타격

1번 손아섭, 2번 박민우, 3번 박건우 선수는 현역 통산 타율 2, 3,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인데요. 타 팀에서 본다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 중에 가장 정교하고 안타를 잘 치는 타자들을 연속으로 상대해야만 하는 공포의 타선이에요. 게다가 손아섭 선수는 올해 타율왕을 할 정도로 과거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았고, 박민우 선수도 오랜 부진을 이기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가을만 되면 약해지던 박건우 선수가 드디어 가을에서도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이런 무서운 상위타선에다가 확실한 펀치력을 가지고 있는 마틴 선수가 뒤를 받치고 있으니 정말 무시무시한 상위타선이에요. 게다가 서호철 선수가 가을에서 미친 활약을 펼쳐주고 있고 김형준 선수와 김주원 선수도 언제 한방을 쳐줄지 모르는 아주 좋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타선을 바탕으로 뒤지던 경기도 다시 역전을 하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음주 월요일 경기까지 체력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타자와 투수들이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벌었습니다.

NC의 투수력

마무리 이용찬 선수가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3차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그 외에도 김영규, 류진욱, 임정호 선수가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NC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려보는 것도 멀지 않은 목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돌아오는 1선발 페디 선수는 확실한 1승 카드이기 때문에 투수진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오늘의 리뷰

NC는 확실히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과 재작년 4위의 팀은 연속으로 KS 한국시리즈에 진출을 했는데요. 올해 NC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아니면 KT가 막아설지 궁금해집니다. KT와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LG 트윈스도 준비를 많이 해야 될 것 같네요. 무엇보다 플레이오프 1차전 페디 선수의 투구가 굉장히 기대가 되고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준플레이오프가 일찍 끝나는 바람에 조금 텀이 생겼는데요.많은 야구팬 분들도 체력 충전하면서 다음 주에 이어질 플레이오프도 본방 사수로 재밌게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