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선발 로테이션이란 무엇이고, 선발투수는 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오늘 확실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선발 로테이션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선발 로테이션만 잘 돌아가더라도 한 시즌을 정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는데요. 과연 이 선발 로테이션이란 무엇이고 선발투수는 어떠한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는지 오늘 의견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야구 선발 로테이션
야구에서 선발 로테이션이란 1선발부터 5 선발까지의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선발투수의 역할을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야구팀들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각 팀의 선발투수들을 정하게 되는데요.
당연히 가장 잘 던지는 투수가 1선발이되며 팀의 에이스 투수이자 상대팀 에이스 투수와 싸울 수 있는 선수가 됩니다. 그리고 5 선발까지 선수들을 구성한 뒤에 시즌을 시작합니다.
선발투수의 경우 육성이 굉장히 어렵고 팀의 승리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 중 2명을 투수로 뽑아 선발 투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투수들이 한 팀에서 3명 정도만 선발로서 안정적인 역할을 해준다면 그 팀은 최소 5강권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팀들이 시즌 전 구상했던 선발투수진을 그대로 끌고가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현상입니다. 중간에 부상이나 부진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많이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요. 중간에 휴식차원에서 한 두 번 쉬워가는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축으로 생각했던 선발투수 한 명이 빠지게 된다면 타격은 작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감독들은 늘 계산이 되는 투수를 선호하게 되고 이 투수들은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로 평가받게 되는데요. 여기서 계산이 선다는 뜻은 게임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최소 5이닝은 맡길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후에는 불펜투수로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시즌은 144경기로 굉장히 길기 때문에 선발투수들이 빠르게 내려가면 그만큼 다른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오게 되고 체력적인 문제나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계산이 서는 투수와 선수는 언제나 환영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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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은 왜 5명일까?
야구 선발 로테이션은 기본적으로 1~5 선발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좋은 선발투수를 더 많이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한 팀은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 안에서 야수들과 선발, 불펜 투수들을 적절히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한 포지션에 치우친 선수 구성을 할 수가 없어요.
게다가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는 정말 소수에 불과합니다. 모든 투수가 선발투수로 역량을 보여주기 힘들고 선발투수로 육성을 하기도 정말 힘든데요. 왜 그런지는 뒤에서 한번 더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5명으로 할까요? 보통 선발투수가 한게임에 던지는 투구 수를 100개로 예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던진 투수는 어깨에 휴식이 필요한데요. 최소 4일 이상은 쉬어야만 다시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이나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선발투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5일 로테이션으로 돌아게 되고 선발투수도 5명이 필요하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 선발투수는 보통 한팀당 5명으로 꾸려지게 됩니다.
- 1군 등록 엔트리 숫자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무작정 늘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 한번 던진 선발투수는 4일 이상의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5일 로테이션으로 게임을 치르게 됩니다.
선발투수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선발투수는 육성도 힘들고 엄청난 대우도 받는다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아실 겁니다. 한 명의 잘 키운 선발투수는 팀의 주축 선수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제대로 된 선발투수를 얻기 힘든 이유는 선발투수에게 요구되는 조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능력들이 선발투수에게 요구될까요?
선발투수에게 요구되는 첫번째 능력은 이닝이터입니다. 여기서 이닝이터는 이닝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인데요. 무실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터지지 않고 계속해서 경쟁할 수 있도록 유지하면서 5이닝 이상을 끌고 가는 능력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도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제구력이 우선시되는데요. 바로 이 제구력이 선발투수에게 중요한 두 번째입니다.
제구력이 좋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이닝을 길게 가져갈 수 없습니다. 타자 한 명 한 명을 상대할 때마다 볼넷을 걱정하게 되고 투구 수는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아무리 잘 막더라도 이닝을 오래 가져갈 수 없게 됩니다. 제구력이 불안한 투수는 결국 선발투수로 활약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세 번째는 다양한 구종입니다. 우리가 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투피치 투수라는 표현을 듣게 됩니다. 여기서 투피치는 투수가 던지는 구종이 2개라는 뜻인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선발투수는 최소 3개 이상의 구종을 스트라이크에 넣을 수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종이 다양하지 못하면 타자와의 수싸움에 어려움을 느끼고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타자들도 대처가 쉽기 때문에 투구 수를 늘리기에도 유리하게 됩니다. 선발투수가 5이닝을 던진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한 타자들을 2번 정도는 만나게 됩니다.
구종이 다양하지 않고 투구 디자인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한 바퀴 돈 타자들은 금방 적응을 하고 대응을 하게 되는데요. 5이닝 이상을 끌어주어야 하는 선발투수에게는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구위입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구종과 체력, 그리고 제구력이 중요하지만 구위가 평균보다 못하다면 프로의 세계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속도가 느리다고 하더라도 뛰어난 구위를 가지고 있다면 상대방과 싸움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구위가 100구를 던질 때까지 유지가 될 수 있는지입니다. 10개의 공을 강하게 던지는 건 누구나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선발투수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정리하면 총 4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 이닝이터로의 능력
- 제구력
- 다양한 구종
- 뛰어난 구위
야구 선발로테이션이 중요한 이유
선발로테이션이 중요한 이유는 시즌을 찰 치르기 위함입니다.
144경기의 기나긴 시즌을 치르면서 선발로테이션만 잘 돌아가더라도 팀의 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5할의 승률이 가을야구를 보장합니다. 그렇다면 시즌 전체를 봤을 때 이길 경기는 확실하게 이기고 질 경기는 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어느 정도 계산이 되는 야구를 할 수 있다면 그 팀은 정말 강팀이 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이렇게 계산이 되는 선발투수를 얻는다는 것은 굉장히 힘이 듭니다. 국내에 있는 10개의 프로구단들 모두 안정적인 선발진을 갖추는 것이 언제나 1 목표라고 생각하는데요.
외국인 선수가 부진할 경우도, 예상했던 선발투수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휘청거리는 모습이나 시즌의 구상을 다시 짜야하기 때문에 선발로테이션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망주는 절대로 트레이드하지 않는 법인데요. 그런 선수를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FA 자격을 취득할 때 계약을 따내야만 합니다.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이 있다면 올해 우리 팀의 선발 로테이션이 어땠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순위싸움이 중요한 시기에 계산이 서는,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 한 명의 가치는 정말 엄청나게 다가오셨을 겁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선발 투수의 존재감은 어느 팀에서나 빛나기 마련입니다. 올 시즌도 끝이 나고 있는데요. 다음 시즌 우리 팀에서 기대하는 선발투수는 누가 있을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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