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FA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그동안의 계약들을 한 번 정리해 보았는데요. 최근 몇 년간 한국 프로야구에서 FA 계약이 크게 증가하며 선수 이적과 대형 계약이 리그 내 주요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FA 제도의 개념과 역사부터 각 시즌별 주요 FA 계약 사례, FA 금액 추이,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포괄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FA 제도와 규정
FA 제도는 특정 조건을 충족한 선수들이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한데요. 국내선수와 해외에서 복귀한 선수의 차이가 있습니다.
- 국내 선수 : 첫 등록 후 9시즌을 채워야 FA 자격 (대졸선수는 8년)
- 해외 복귀 선수 : 포스팅으로 해외에서 활동한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복귀 후 4 시즌을 채워야 FA 자격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로 진출한 선수들의 경우에는 복귀 시 원소속팀으로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4년 동안 뛰어야만 FA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류현진 선수가 이에 해당합니다. 물론 비 FA 다년계약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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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의 FA 계약 역사와 변화
한국 프로야구의 FA 제도는 1999년부터 본격 도입되었고, 초기에는 지금보다 계약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구단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선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생겼고, 선수들의 계약 금액과 기간도 점차 증가를 했는데요.
초기 FA 시장에서는 주로 팀 내 핵심 선수들의 잔류 계약이 주를 이뤘으나, 점차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높은 몸값을 얻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이는 FA 자격을 가진 선수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다른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줌으로써 선수들의 연봉 상승과 권익 보호에 기여했습니다.
너무 과열되는 시장이 아니냐 라는 평가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선수들의 몸값은 지속적으로 올라왔고 확실한 S급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고 보여집니다.
FA 금액의 증가와 경쟁의 심화
특히 2016년 이후부터 FA 시장에서 계약 금액이 급증하며 100억 원 이상의 계약이 빈번하게 체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최형우의 100억 원 계약을 시작으로 이후 김현수, 양의지, 나성범 등 주요 선수들이 차례로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FA 시장의 규모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S급 선수들의 경우 팀을 확실히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최형우, 양의지, 김현수 선수 모두 우승으로 증명했고 나성범 선수도 올해 우승을 하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B급 여러 명보다는 확실한 S급이 팀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건 증명이 된 샘입니다. 그만큼 S급 선수들의 몸값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FA 계약의 장단점과 리스크
FA 계약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큰 기회와 리스크가 있습니다.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할 수밖에 없고 그만큼 부담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선수 입장 | 구단 입장 | |
FA 장점 |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음 경쟁과 동기부여가 강화됨 |
확실히 증명된 선수를 영입함으로서 팀의 전력이 강화됨 |
FA 단점 |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해야 함 | 고액 투자이니 만큼 부상이나 부진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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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의 변화와 전망
FA 계약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점점 증가하고 대형 계약이 이어지면서, 리그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열되는 시장은 분명히 조심해야 하긴 합니다.
따라서 FA 제도와 관련된 규정을 조정하여 균형 잡힌 리그 운영을 유지하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단 간 형평성을 높이고자 보상 규정을 완화하거나, 일정 기준에 맞춰 FA 선수 영입을 제한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FA 계약 정리 2020년 이후
년도 | 선수 | 포지션 | 구단 | 금액 | 기간 |
2020 | 정우람 | 투수 | 한화 | 39억 | 4년 |
송은범 | 투수 | LG | 10억 | 2년 | |
진해수 | 투수 | LG | 14억 | 2+1년 | |
윤규진 | 투수 | 한화 | 5억 | 1+1년 | |
오주원 | 투수 | 키움 | 7억 | 2년 | |
고효준 | 투수 | 롯데 | 1.2억 | 1년 | |
이지영 | 포수 | 키움 | 18억 | 3년 | |
유한준 | 외야수 | KT | 20억 | 2년 | |
오지환 | 유격수 | LG | 40억 | 4년 | |
박석민 | 3루수 | NC | 34억 | 2+1년 | |
전준우 | 외야수 | 롯데 | 34억 | 4년 | |
김강민 | 외야수 | SK | 10억 | 1+1년 | |
김선빈 | 2루수 | KIA | 40억 | 4년 | |
오재원 | 2루수 | 두산 | 19억 | 3년 | |
이성열 | 외야수 | 한화 | 14억 | 2년 | |
김태군 | 포수 | NC | 13억 | 4년 | |
김태균 | 1루수 | 한화 | 10억 | 1년 | |
안치홍 | 2루수 | KIA > 롯데 | 56억 | 2+2년 | |
2021 | 우규민 | 투수 | 삼성 | 10억 | 1+1년 |
김상수 | 투수 | 키움 | 15.5억 | 2+1년 | |
차우찬 | 투수 | LG | 20억 | 2년 | |
유희관 | 투수 | 두산 | 10억 | 1년 | |
이용찬 | 투수 | 두산 > NC | 27억 | 3+1년 | |
김성현 | 내야수 | SK | 11억 | 2+1년 | |
김용의 | 외야수 | LG | 2억 | 1년 | |
허경민 | 3루수 | 두산 | 85억 | 4+3년 | |
최형우 | 외야수 | KIA | 47억 | 3년 | |
정수빈 | 외야수 | 두산 | 6년 | 56억 | |
이원석 | 3루수 | 삼성 | 20억 | 2+1년 | |
김재호 | 유격수 | 두산 | 25억 | 3년 | |
이대호 | 1루수 | 롯데 | 26억 | 2년 | |
최주환 | 2루수 | 두산 > SK | 42억 | 4년 | |
오재일 | 1루수 | 두산 > 삼성 | 50억 | 4년 | |
2022 | 최재훈 | 포수 | 한화 | 54억 | 5년 |
김재환 | 외야수 | 두산 | 115억 | 4년 | |
김현수 | 외야수 | LG | 115억 | 4+2년 | |
장성우 | 포수 | KT | 42억 | 4년 | |
강민호 | 포수 | 삼성 | 36억 | 4년 | |
황재균 | 3루수 | KT | 60억 | 4년 | |
정훈 | 1루수 | 롯데 | 18억 | 3년 | |
박해민 | 외야수 | 삼성 > LG | 60억 | 4년 | |
박건우 | 외야수 | 두산 > NC | 100억 | 6년 | |
나성범 | 외야수 | NC > KIA | 150억 | 6년 | |
손아섭 | 외야수 | 롯데 > NC | 64억 | 4년 | |
박병호 | 1루수 | 키움 > KT | 30억 | 3년 | |
허도환 | 포수 | KT > LG | 4억 | 2년 | |
2023 | 장시환 | 투수 | 한화 | 9.3억 | 3년 |
김진성 | 투수 | LG | 7억 | 2년 | |
이재학 | 투수 | NC | 9억 | 2+1년 | |
정찬헌 | 투수 | 키움 | 8.6억 | 2년 | |
원종현 | 투수 | NC > 키움 | 25억 | 4년 | |
이태양 | 투수 | SSG > 한화 | 25억 | 4년 | |
한현희 | 투수 | 키움 > 롯데 | 40억 | 3+1년 | |
박민우 | 2루수 | NC | 140억 | 5+3년 | |
오태곤 | 외야수 | SSG | 18억 | 4년 | |
신본기 | 내야수 | KT | 3억 | 1+1년 | |
이명기 | 외야수 | NC > 한화(사트) | 1억 | 1년 | |
권희동 | 외야수 | NC | 1.25억 | 1년 | |
유강남 | 포수 | LG > 롯데 | 80억 | 4년 | |
박동원 | 포수 | KIA > LG | 65억 | 4년 | |
채은성 | 외야수 | LG > 한화 | 90억 | 6년 | |
양의지 | 포수 | NC > 두산 | 152억 | 4+2년 | |
노진혁 | 유격수 | NC > 롯데 | 50억 | 4년 | |
박세혁 | 포수 | 두산 > NC | 46억 | 4년 | |
김상수 | 유격수 | 삼성 > KT | 29억 | 4년 | |
오선진 | 유격수 | 삼성 > 한화 | 4억 | 1+1년 | |
2024 | 임찬규 | 투수 | LG | 50억 | 4년 |
장민재 | 투수 | 한화 | 8억 | 2+1년 | |
함덕주 | 투수 | LG | 38억 | 4년 | |
김대우 | 투수 | 삼성 | 4억 | 2년 | |
오승환 | 투수 | 삼성 | 22억 | 2년 | |
홍건희 | 투수 | 두산 | 24.5억 | 2+2년 | |
주권 | 투수 | KT | 16억 | 2+2년 | |
우규민 | 투수 | KT | 7억 | 2년 | |
김재윤 | 투수 | KT > 삼성 | 58억 | 4년 | |
임창민 | 투수 | 키움 > 삼성 | 8억 | 2년 | |
전준우 | 외야수 | 롯데 | 47억 | 4년 | |
고종욱 | 외야수 | KIA | 5억 | 2년 | |
양석환 | 1루수 | 두산 | 78억 | 2+2년 | |
오지환 | 유격수 | LG | 124억 | 6년 | |
김선빈 | 2루수 | KIA | 30억 | 3년 | |
이지영 | 포수 | 키움 | 4억 | 2년 | |
김민식 | 포수 | SSG | 5억 | 2년 | |
강한울 | 내야수 | 삼성 | 3억 | 1+1년 | |
김민성 | 3루수 | LG | 9억 | 2+1년 | |
안치홍 | 2루수 | 롯데 > 한화 | 47억 | 4+2년 | |
2025 | 최정 | 3루수 | SSG | 110억 | 4년 |
결론
한국 프로야구의 FA 계약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큰 의미를 지니며, 최근 몇 년간 FA 시장은 대형 계약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고, 구단은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보완되는 FA계약 시장이 되고 선수들 또한 정당하게 가치를 인정받으며 프로야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FA계약은 가장 중요한 전력 강화 중 하나입니다. 과연 올해는 어떤 계약들이 쏟아져 내려올지 기대가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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