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팀들은 시즌 전에 전략을 세우고 시작합니다. 하지만 부상이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또는 기존 선수들의 부진등으로 전력이 손실되거나 팀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죠. 이럴 때 윈나우를 외치는 팀들, 그리고 내실을 다지는 팀들끼리 트레이드가 보통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3 시즌 어떤 트레이드가 오갔고 그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BO 2023 트레이드
올해 KBO의 트레이드는 총 7건이 있었습니다. 각 팀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항상 발빠르게 움직일 텐데요. 올해 시즌 개막 전이 2월부터 진행된 트레이드 건부터 먼저 3가지 트레이드를 살펴 보겠습니다.
한화와 NC의 트레이드 (2023.02)
NC | 신인(지명권) | 2024 신인 7R, 한화 > NC |
NC | 조현진(내야수) (02) | 한화 > NC |
한화 | 이명기(외야수) (87) | NC > 한화 |
한화 | 이재용(포수) (99) | NC > 한화 |
한화와 NC는 각 팀의 약한부분을 보충하고자 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한화의 입장은 작년부터 외야수에 대한 갈증이 심각해졌습니다.
게다가 시즌 초에는 작년에 가장 잘했던 터크먼 선수와 재계약이 불발되었고 외야수의 수혈은 필수였습니다.
지금와서 보면 오그레디 선수가 이렇게 없어질지 아무도 예상을 못했겠지만, 어쨌든 한화에게는 외야수의 상수인 선수가 필요했기에 이명기선수를 싸트로 트레이드 영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군필 포수인 이재용 포수까지 함께 트레이드 되면서 약해보였던 외야와 많으면 좋은 포수 자원을 영입하게 됩니다.
물론 2군에서 두각을 보이던 조현진 선수를 보내긴 했지만, 주 포지션으로 보이는 2루는 한화에서 어찌보면 제일 풀이 좋은 포지션입니다. 골글 출신인 정은원 선수가 터줏대감으로 버티고 있고 올해 신인인 문현빈 선수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조현진 선수를 트레이드 할 수 있었다고 보여지네요.
NC의 입장은 포수의 경우 나름 좋은 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세혁선수가 FA로 온 것은 지나고 난 일일지라도 김형준 박대온 안중열 포수등 젊고 좋은 자원이 많았죠. 게다가 외야수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였습니다. FA를 통해 영입한 박건우 손아섭 선수는 국가대표의 라인업이었고 남은 한자리는 외국인 선수가 맡아 줄 수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의 이명기 선수는 NC입장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는 큰 카드였고 결국 한화와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됩니다. NC 역시 노진혁 선수가 FA로 풀렸기에 내야에 장기적인 유망주를 수집하는데 수요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이 두팀의 트레이드는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트레이드 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키움과 삼성의 트레이드 (2023.04)
키움 | 신인(지명권) | 2024 신인 3R, 삼성 > 키움 |
키움 | 이원석(내야수) (86) | 삼성 > 키움 |
삼성 | 김태훈(투수) (92) | 키움 > 삼성 |
다음은 키움과 삼성의 트레이드입니다. 나름 내야와 투수에서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 트레이드가 신선했는데요. 삼성은 불펜의 불안함을, 키움은 3루수의 주인을 찾은 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키움의 입장은 전천후 투수로 활용되었던 김태훈 선수를 보냈습니다.
현재 키움의 불펜이 매우 불안정 하다는 것을 보면 아쉬울 수 있는 트레이드지만 원종현 선수를 영입했고, 그 전에 시즌이 시작 한 후 3루에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감행한 트레이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키움은 올해 이정후 선수의 마지막 시즌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한 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격과 내야의 안정감이 필요했고 이원석 선수를 원한 것으로 보여요.
지금은 현재 이원석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다년계약까지 하면서 키움에겐 좋은 트레이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20204년 신인 선발권을 많이 모아 굉장히 앞으로의 5년이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삼성의 입장은 불펜이 매우 불안했습니다.
오승환 선수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옛날 삼성의 왕조를 생각하면 현재 불펜은 매우 불안했습니다. 게다가 삼성의 경우 핫코너를 맡아줄 강한울선수와 김호재, 공민규 같은 자원도 보유하였기에 할 수 있었던 트레이드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불펜을 안정시킬 수 있는 트레이드라면 신인 3라운드 까지 넘겨주는 것도 이해가 가는 트레이드긴 합니다. 그만큼 검증된 투수를 얻는다는 건 쉽지 않으니까요. 아직 시즌이 진행중이니 과연 누가 더 웃게 될 트레이드일지 끝까지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KT와 롯데의 트레이드 (2023.05)
KT | 이호연(내야수) (95) | 롯데 > KT |
롯데 | 심재민(투수) (94) | KT > 롯데 |
이번에는 KT와 롯데의 트레이드입니다. 역시 시즌이 시작한 이우 진행한 트레이드 인데요. 모든 트레이드가 그렇겠지만 서로의 가려움을 긁어줄 카드를 잘 맞춘 트레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KT의 입장은 당시 황재균 선수의 부상과 2루 포지션의 백업 등 좋은 내야수 자원이 필요했습니다.
비록 2군이지만 이호연 선수는 퓨처스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주던 선수였습니다. 더 이상 2군에서는 보여줄게 없는 선수였죠. 이런 선수를 위해 조금은 부진했던 심재민 투수와 트레이드 하게 됩니다.
심재민 선수는 필승조로 활약했던 경험도 있던 투수였는데요. 현재의 KT에서는 자리를 잘잡지 못하고 있었기에 보내주었고 대신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이호연 선수를 얻습니다. 이호연 선수의 경우 내야 전포지션을 다 볼 수 있는 선수이지만 확실히 한 포지션을 정하여 성장하는 것이 좋아보이네요.
롯데의 입장에선 좌완 불펜이 무조건 필요했습니다.
당시 김진욱 선수만이 유일하게 좌완으로 불펜에서 활약을 하고 있었는데요. 많은 야구 팬들이 아시겠지만 좋은 좌완 투수를 얻기란 정말 힘든 일이죠. 롯데는 불펜을 보완하면서 좌완투수까지 얻는 이 트레이드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게다가 필승조로 활용했던 경험이 있기에 그 시절 폼만 돌아와 준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죠. 게다가 롯데의 내야는 현재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 FA로 데려온 노진혁 선수가 굳건 하고 2루에는 안치홍 선수가 3루에는 롯데의 핵심 유망주 한동희 선수가 있기에 이호연 선수의 자리가 크지 않았습니다. 결국 두 팀의 윈윈을 할 수 있는 트레이드가 이어진 것 같네요.
오늘의 한마디!
저는 트레이드 기사가 뜨면 선수들의 능력이나 성장성을 보기도 하지만 나이를 가장 먼저 봅니다.
스포츠 선수의 경우 나이만큼 경쟁력 있는 지표도 또 없기 때문이고, 현재 트레이드를 감행하는 팀이 윈나우 팀인지 리빌딩 팀인지에 따라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죠.
한화의 경우는 나이가 굉장히 어린 내야수를 보내고 조금은 많은 외야수를 데려오면서 리빌딩 기조에 맞지 않는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현재 외야의 상태 그리고 내야는 이미 리빌딩이 끝난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트레이드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기 선수가 하루 빨리 부상에서 복귀해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후반기가 남은 KBO 갈수록 재밌어 지는 것 같습니다. 가을야구가 점점 더 기다려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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