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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2023 트레이드 총 정리 part 2

by Ericccc 2023. 8. 2.

지난 글에 이어 2023 시즌 KBO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나눠 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총 4건을 다룰텐데요. 확실히 시즌하고 나서 진행한 트레이드였던 만큼 각 팀에 확실히 필요한 카드들을 교환한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 볼게요.

 

1.  두산과 SSG의 트레이드 (2023.05)

SSG 강진성(외야수) (93) 두산 > SSG
두산 김정우(투수) (99) SSG > 두산

SSG는 우타 외야수를 두산은 기대가 되는 불펜자원을 얻었습니다. 역시나 각 팀에서 필요한 선수들을 트레이드했는데요. 강진성 선수의 경우는 1군에서 보여준 것들이 있었지만 최근 조금 부진한 감이 있고, 김정우 투수는 2군에서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던 선수였습니다.

 

SSG의 입장은 우타 외야수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면서 1루까지 겸업을 해줄 수 있는 강진성 선수가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 같아요. 현재 SSG의 외야는 좌타가 너무 많습니다. 지명타자를 겸하는 추신수 선수도 좌타이기 우타 외야수가 필요했을 겁니다. 강진성 선수는 1루뿐만 아니라 코너 외야도 가능한 선수이고 타격도 1군에서 보여준 것이 있기 때문에 SSG에서 원하는 카드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강진성 선수는 지난해 두산 박건우 선수의 보상선수로 왔는데요 1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되었네요. 통산 1군 성적은 405경기 타율 0.265 홈런 23개입니다.

 

두산의 경우 불펜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튼튼한 선발진이 있지만 그에 비해 불펜은 조금 불안한 감이 있었죠. 그래서 김정우 투수를 원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정우 투수에 대해 많이 아려져 있진 않지만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2승 1패 4 세이프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던 투수였습니다.

군생활도 이미 수행한 99년생인 만큼 앞으로 불펜 투수로서 굉장한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선발진에 비해 아쉬운 활약을 펼치던 두산 불펜에 큰 힘을 실어줄 선수로 기대가 됩니다.

 

2. KIA와 삼성의 트레이드 (2023.07)

KIA  김태군(포수) (89) 삼성 > KIA
삼성 류지혁(내야수) (94) KIA > 삼성

결국 이 두 팀은 시즌 전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KIA의 경우 이번 FA시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결국 박동혁 포수라는 선발 포수를 잃게 됩니다. 후에 포수의 추가적인 영입이 없었고 한승혁 포수가 주로 선발마스크를 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무게감이 많이 없었고 1 선발 포수의 갈증을 겪게 되죠.

그때 김태군 포수가 눈에 들어왔을 겁니다. 김태군 포수는 백업 포수로 있기엔 아쉬운 선수입니다. 하지만 삼성에는 강민호 포수라는 확실한 선발이 있었기에 백업에 머물러야 했죠. 삼성의 경우 강민호 포수도 있었고 백업포수도 괜찮았기에 김태군 포수만 한 트레이드 카드가 없었을 것이고 이에 류지혁 선수와 트레이드하게 됐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KIA는 유격에 박찬호 선수, 3루에 유망주 김도영 선수가 있었기에 과감하게 류지혁 선수라는 주전급 내야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포수의 몸값이 워낙 높기에 류지혁 선수정도는 카드로 써야 서로 장단이 맞았을 것 같아요.

 

삼성의 경우는 이원석 선수를 키움으로 보내고 난 뒤 3루에 주인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많은 선수들을 올려보았지만 실망스러운 성적과 함께 팀 전체적으로도 성적이 매우 좋지 못했죠.

확실한 선발 포수인 강민호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김태군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였고, 내야 어디든 수비가 가능하며 좋은 수비력과 더불어 타격도 좋은 류지혁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류지혁 선수도 두산시절부터 KIA시절까지 뛰기만 한다면 주전급 선수로 평가받은 만큼 삼성에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을 텐데요.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NC와 LG의 트레이드

LG 최승민(외야수) (96) NC > LG
NC 채지선(투수) (95) LG > NC

LG는 발 빠른 대주자를 NC는 불펜투수를 품었습니다.

 

LG의 경우 윈나우를 외치는 팀으로 팀의 전력을 강하게 가져가야 하는 팀입니다. 그런데 현재 좋은 선수가 너무 많지만 경기 후반 대주자로 세울 선수가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승민 선수의 빠른 주력을 보고 트레이드를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NC의 경우 채지선 투수를 영입함으로써 투수진의 뎁스를 강화하고 불펜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앞의 트레이드 보다 대형 트레이드는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2% 부족한 팀의 전력을 채우는 서로 간의 좋은 트레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4. LG와 키움의 트레이드

키움 김동규(투수) (04) LG > 키움
키움 신인(지명권) 2024 신인 1R, LG > 키움
키움 이주형(내야수) (02) LG >키움
LG 최원태(투수) (97) 키움 > LG

사실상 올해 최고의 빅트레이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LG의 확실한 윈나우, 우승을 향한 열망이 보였고 키움은 시즌전략을 수정하여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키움의 입장은 이번에 이정후 선수가 시즌 아웃이 되면서 올해는 큰 욕심을 버린 듯싶습니다. 왜냐면 확실한 국내 1선 발급인 최원태 선수를 트레이드한 것이 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야구에서 특히 국내 1선 발급은 엄청나게 귀하고 큰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즉시 전력을 넘어선 선수를 넘기고 확실한 유망주 2명과 신인 1라운드 드래프트를 받아왔다는 건 올 시즌보다는 향후 시즌에 더욱 투자하겠다는 뜻으로 봐야 합니다.

김동규 투수의 경우도 LG 투수팜 중에서 최대 유망주로 손꼽히던 선수라 앞으로 기대가 되며, 특히 이주형 선수가 핵심이었습니다. 이 선수의 경우 2군에선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는 타격을 보여주던 선수라 1군에서 기회만 준다면 무조건 터질 선수였는데요. 이정후 선수의 MLB 진출이 예상되는 지금 바로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주전으로 뛰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선수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LG의 경우는 미래를 투자하고 현재를 얻었습니다. 엄청난 타격의 힘과 좋은 불펜을 가지고 있지만 선발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믿을맨이던 켈리선수가 전반기에 많이 부진하여 사실상 2,3,4,5 선발이 확실하지 못했죠.

임찬규 선수가 부활하는 느낌을 주었지만 가을야구를 치르기에 선발의 경쟁력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확실한 국내 선발자원을 노린다는 루머가 계속 돌았고 KT의 고영표 선수와 트레이드설도 돌았었죠.

하지만 결국 키움의 최원태 선수를 데려오면서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 같습니다. 최원태 선수의 FA는 1년 반이 남았기 때문에 이 안에, 즉 다음시즌까지 우승을 해야만  LG의 이번 트레이드는 성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의 한마디!

아무래도 빅 트레이드인 LG와 키움의 트레이드가 강렬히 기억에 남는데요.

최원태 선수도 트레이드하자마자 좋은 투구를 보여주어 앞으로 LG 선발의 한축을 맡아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고, 이주형 선수도 키움으로 가자마자 주전 중견수로 출전하여 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습니다.

미래에  투자한 키움과 현재를 얻은 LG 과연 두 팀이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또 생겼네요.

 

올해는 1,2등의 싸움 그리고 5등 싸움이 엄청난 흥미를 줄 것 같습니다. 과연 이번 가을야구는 얼마나 재밌을지, 그리고 어떤 팀이 진출하게 될지 지켜보시면서 남은 후반기도 KBO를 함께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KBO 2023 트레이드 총 정리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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